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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운_케렌시아:나만의 안식처

2018.4.3 - 4.28

LJA Gallery 3전시실​

본인은 ‘회화적 환상공간’을 작품을 통해 구현한다. ‘환상공간’은 배타적인 현실 공간을 부정하고 감각지각적 차원의 미적 경험을 향유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회화적’이란 용어는 단일한 장르로서의 회화만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회화를 표현하기 위한 기법, 분위기와 양식, 질료를 다루는 방법을 포괄한다. 이러한 회화적 특성은 본인 작품에서 장지 위에 과슈를 사용하는 회화와 캔버스 위에 여러 겹의 아크릴 채색 층을 쌓고 사포로 갈아내는 기법을 사용하는 평면 작업뿐만 아니라, 손으로 그려진 수백 장의 드로잉들을 종합 ‧ 편집하여 제작하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영상작업에서도 드러난다. 그리고 영상작업은 사운드와 더불어 다양한 설치의 방식으로 실제 3차원 공간의 문제로 확장된다. 이처럼 평면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매체를 다루고 공간을 오가며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전개 방식은 본인 작업의 특수성이다.

 

작업은 주제의 흐름에 따라 크게 <구름나무> 연작과 <이상정원> 연작으로 나뉘고 그 안에서 다시 형식과 매체의 구분에 따라 장지 ‧ 캔버스 회화와 드로잉 애니메이션과 설치로 분류된다. 작품에 모티브로 자주 등장하는 여성의 몸은 억압된 현실로부터 벗어나는 환상을 위한 통로로서 기능하고 있다. 또한 작품의 주요한 특징인 ‘환상공간’은 꿈꾸기를 가능하게 하는 시각 언어들로 채워진 공간이다.

 

모호하고 비경계적인 공간, 몸으로 맺는 촉각적 관계를 환기시키는 부드러운 이미지, 따듯한 색조, 섬세한 세부 표현과 시적 서정성 등, 본인 작품 전반에서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여성적 감수성의 표현은 동시대미술의 또 다른 가능성의 미학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적 감수성은 보다 직관적이고 정서적인 차원들을 긍정하며, 이는 개념적이고 이성적인 노고와는 다른 자유로움과 해방을 의미한다. 이로부터 작품과 관람자 사이의 보다 친밀한 소통은 대화로서의 예술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통해 감상자들에게 보다 친밀한 감각적, 정서적 차원의 풍부한 미적 경험을 제공하길 바란다.

LJA Gallery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99-35(평창 30길 25)

25,Pyeongchang30-gil,Jongno-gu, Seoul,Korea

TEL 02-391-3388, 3994 l FAX 070-8220-1662 l ljagalle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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