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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온기展

2020.06.20-07.14

Solo Exhibition

​강 지 현

나는 세월의 흔적으로 때가 탄 건물을 화면에 섬세하게 새겨 넣는다. 나와 함께 세월을 보낸 건물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초저녁이 되면 창문에선 따스한 불빛이 하나 둘씩 새어 나온다. 빛으로 거리를 수놓으며 자신들의 존재를 밝힌다. 그들은 나를 위로해주며 따스한 온기를 전달해 준다. 이렇게 빛으로 번진 세상은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예술적 심상을 선물한다. 그곳에서 한참을 보고 있으면 여러 불빛들은 나와 무언의 교감을 청한다.

 

밤이 깊어갈수록 빛을 더욱 발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강한 생명력을 느낀다. 똑같은 창문에서 나오는 다양한 빛들의 울림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준다. 푸른 어스름을 등에 업고 마침내 똑같은 창문으로부터 빛의 만찬이 시작된다. 강인함과 견고함 그리고 신비로움의 자태가.

                                                              <강지현 작가노트 중에서>

LJA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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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Pyeongchang30-gil,Jongno-gu, 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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