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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나씨_케렌시아:나만의 안식처

2018.4.3 - 4.28

LJA Gallery 1전시실​

경계 없는 자리, 나의 안식처

나만의 안식처가 간절했던 2017년, 나는 십 개월 동안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자연 속에 홀로 있으면 저절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 거라 믿었습니다.

한없이 잔잔한 피오르 앞에서, 타오르듯 매일 자라나는 건강한 자연 속에서, 센강을 헤엄치는 백조를 바라보며, 갈구하던 마음의 평화를 매일 조금씩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평화는 야속하게도 내가 자리를 떠나면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밤이 되고 사위가 어두워지면 나는 다시 평화로운 세계로부터 단절되어 번민과 고독감에 휩싸여 불면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과연 나만의 안식처는 어디에 있을까요?

나만의 안식처는 노르웨이에도, 태국에도, 프랑스에도, 한국에도 없었습니다. '나만의 안식처'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안식처'만이 있을 뿐입니다.

'나만의'라는 인식을 내려놓으면, 바로 그 자리에 안식처가 생겨납니다.

타인으로부터 '나'를 구분 지으려는 마음이 불안을 가져오고 마음의 평화를 내쫓습니다.
나만의 안식처는 내가 없는 마음의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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