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cles of Dystopia

2019.4.20 - 5.20

​오 승 아

'불안', '고뇌', '치유'로 재해석한 단테의 신곡,

 

이번 전시의 주제인 <Miracles of Dystopia>은 단테의 신곡에서 그 모티브를 얻었다. 많은 종교나 문화에서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지옥, 연옥, 천국으로 구성된 신곡의 스토리가 단테의 시대를 지배했던 신(神)중심의 사고 방식이었다면, 그것을 현대에 살고 있는 '나'라는 인간중심의 사고를 통해 '불안', '고뇌', '치유'로 재해석 해보았다.

전시장 1, 2, 3관의 개별적 공간으로 분리되어, 동선에 따라 자연스레 연결되는 의식과 감정의 흐름으로 각각 불안, 고뇌, 치유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제1관에 소개된 이야기는 암울한 디스토피아의 모습이다. 전체적인 모습은 혼란스럽고 불안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그 혼란과 불안을 스스로 치유하려는 노력의 순간들을 그려내려 했다.

제2관에는 디스토피아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듯 확대하여 개개인이 꿈꾸는 유토피아를 향해 고뇌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담았으며, 제3관에는 그 고뇌를 통해 마침내 치유의 방식을 찾아낸 사람들을 영상으로 그려내고 있다.

 

(중략…)

 

1300년대에 쓰여진 단테의 신곡은 한 편의 영화처럼 기, 승, 전, 결의 완벽한 서사구조와 스토리텔링을 갖고 쓴 노랫말이다. 실제로 지옥의 아홉개의 관문, 천국으로 상징되는 베아트리체는 수많은 예술작품과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2019년에 '불안', '고뇌', '치유'로 신곡을 재해석 한 이 전시가 한 편의 영화라면, 플롯과 미장센은 작가가 구성했지만 시나리오는 관람객이 완성하길 바란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혼란과 불안을 공감하고, 각각의 고뇌를 공유하며, 마침내 치유의 방식을 스스로 찾아내는 기적을 발견하길 기원한다.

LJA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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